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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를 처음 키우시는 분이라면, 갑작스럽게 나타난 분비물로 인해 강아지가 아픈 것은 아닌지 걱정되실 것입니다. 특히, 강아지의 '항문낭'에 대해 알지 못하신다면 더욱 그럴 것입니다. 저 역시 강아지를 처음 키우면서 항문낭에 대해 몰라 걱정했던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달라졌습니다. 저는 이 글을 통해 강아지 항문낭을 안전하게 관리하는 방법, 즉 '강아지 항문낭 짜는법'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자 합니다. 이 글을 마지막까지 읽어주신다면, 여러분도 강아지 항문낭에 대해 전혀 모르는 분들에게 이 주제에 대한 지식을 전달해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애견 전문 미용사님께서 설명해주신 항문낭을 쉽게 짜는 방법을 알려드릴테니 끝까지 읽어주세요.

새끼 강아지가 잔디에 앉아 위를 쳐다보고 있는 모습

강아지 항문낭이 뭔가요?

강아지의 항문 주변에는 '항문낭'이라는 작은 주머니가 위치해 있습니다. 이 주머니 안에는 '항문낭액'이라는 액체가 존재하는데요, 이 액체는 강아지가 배변을 원활하게 하도록 도움을 주거나, 자신의 영역을 표시하는데 사용됩니다.

혹시 강아지가 엉덩이를 땅에 비비며 움직이는 모습, 즉 '똥꼬스키'라는 행동을 보신 적이 있나요? 이 행동은 항문낭이 가득 차 있거나, 강아지가 항문낭액을 외부에 뿌리려고 할 때 나타나는 모습입니다.

강아지가 야외에서 생활하면 활동량이 많아 항문낭액이 자연스럽게 배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대부분의 강아지가 사람과 함께 실내에서 생활하다 보니, 항문낭액을 자연스럽게 배출할 기회가 줄어들었습니다.

 

그래서 항문낭이 가득 찬 상태가 되면, 강아지는 엉덩이가 가려워지고, 이로 인해 '똥꼬스키'와 같은 행동을 보이게 됩니다.

강아지 항문낭을 짜야하는 이유

강아지의 항문낭이 제 때 비워지지 않으면, 항문낭액이 축적되어 감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러한 항문낭 감염은 강아지에게 불편함을 주는 것뿐만 아니라, 염증이나 파열, 심지어는 종양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습니다.

항문낭 염증이 잦은 강아지의 경우에는 항문낭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게 될 수도 있습니다. 수술로 항문낭을 제거하면 이후로는 항문낭을 비워주는 작업이 필요 없게 됩니다. 하지만, 단지 항문낭을 비워주는 것이 귀찮아서 수술을 받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경우, 보호자는 반려견의 항문낭을 꾸준히 비워주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는 1~2주에 한 번씩 항문낭을 비워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지만, 이 주기는 강아지의 활동량이나 견종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또한, 강아지가 6~12개월정도 되어야 항문낭액이 축적되기 시작합니다. 따라서 이 시기가 되기 전에는 항문낭을 비워주는 것이 필요 없습니다.

 

이 시기가 다가오면, 담당 수의사에게 항문낭 관리 주기를 상담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게 하면, 강아지에게 가장 적절한 항문낭 관리 방법을 알려줄 수 있을 것입니다.

강아지 항문낭 짜는법

애견전문 미용사님이 알려주신 강아지 항문낭 짜는법은 3단계로 구분됩니다.

 

  1. 꼬리를 잡고 12시 방향으로 들어줍니다.
  2. 항문을 중심으로 4시 8시 부근에 엄지와 검지를 대줍니다.
  3. 엄지와 검지를 깊게 누른 후 위로 끌어 올립니다.

이게 전부입니다. 생각보다 어렵지 않으니 한번 시도해보시기 바랍니다. 글 만으로 이해가 안되는 경우에는 유튜브에서 강아지 항문낭 짜는법을 검색해서 영상을 한번 보는 것도 도움이 되실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