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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날씨가 더워지면 강아지 피부병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오늘은 강아지 피부병이 생기는 원인 6가지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귀여운 새끼 강아지

강아지 피부병 증상

강아지가 피부병에 걸리면 여러 가지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가려움증, 습진, 각질 등이 있습니다. 강아지가 피부를 긁다가 상처가 나고 감염이 될 경우, 2차 문제로 상황이 더 악화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피부병이 의심될 때는 동물병원을 방문하여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흔한 강아지 피부병 6가지

링웜(백선)

링웜은 피부 사상균(dermatophyte)이라는 곰팡이 감염으로 인해 발생하는 피부병입니다. 피부에 동그란 모양의 붉은 염증이 생겨서 링웜(ringworm)이라고 불립니다. 주로 강아지의 머리, 귀, 발에 발생하며 심한 가려움을 동반합니다. 링웜은 전염성이 매우 강하여 사람에게도 옮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링웜이 발생한 경우, 사용한 물건은 모두 소독하고 세탁해야 하며, 보호자는 일회용 장갑을 사용해 강아지를 만지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다른 동물을 함께 키우는 경우 격리가 필요합니다.

효모 감염

효모 감염은 곰팡이와 같은 진균류인 효모로 인해 발생하는 피부병입니다. 가장 흔한 것은 말라세지아와 칸디다 효모로 인한 피부병입니다. 효모는 원래 강아지의 몸에 서식하지만, 면역력이 약해지면 효모가 과도하게 증식하여 피부병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효모 감염은 발가락 사이, 사타구니, 귀 속 등 체온이 높은 부위에 주로 나타납니다. 가려움증, 피부 두꺼워짐, 악취, 각질, 습진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호르몬 질환으로 인한 피부병

피부병 치료를 해도 나아지지 않는다면, 호르몬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호르몬 질환으로는 쿠싱 증후군(부신피질 항진증)과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있습니다.

 

쿠싱 증후군의 경우, 대칭성 탈모, 피부가 얇아져 혈관이 보이는 증상, 만성 피부병, 음수량 증가, 소변량 증가, 배가 튀어나오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경우, 피부에 검은 색소 침착, 탈모, 귀 염증, 푸석한 털, 체중 증가(식욕 증가 없음), 활동량 저하, 추위에 민감해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루푸스(낭창)

루푸스는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으로, 피부에 영향을 미치는 질환입니다. 루푸스는 크게 원반모양홍반루푸스(DLE)와 전신홍반루푸스(SLE)로 나뉩니다.

 

원반모양홍반루푸스는 주로 여름철과 같이 햇빛이 강한 시기에 발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경우 얼굴에 피부 염증, 딱지, 각질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반면, 전신홍반루푸스는 더 심각한 증상을 보입니다. 피부뿐만 아니라 관절, 간, 심장 등 다양한 신체 부위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피부 염증, 관절 부종, 간 비대증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아토피(알레르기)

꽃가루, 먼지, 음식 등 알레르기 물질로 인해 피부에 발생하는 질환을 아토피라고 합니다. 아토피가 있는 강아지는 심한 가려움증을 느끼며 피부를 긁거나 핥는 행동을 보입니다. 이는 각질, 탈모 등의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아토피 치료에서는 피부병 자체를 치료하는 것뿐만 아니라 알레르기 원인을 찾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알레르기 물질을 제거하거나 피하는 것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농피증(농가진)

농피증은 황색포도상구균 감염으로 인해 발생하는 화농성 피부병입니다. 세균 감염이 주된 원인이지만, 곰팡이, 알레르기, 기생충, 호르몬 문제 등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모낭에 농피증이 발생하면 이를 모낭염이라고 부릅니다. 농피증이 생기면 피부에 붉은 여드름 같은 염증이 생기며, 고름과 딱지가 형성될 수 있습니다. 때로는 물집이 생기기도 합니다.

 

습한 날씨, 잦은 물놀이나 목욕 등이 농피증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여름철에는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약용 샴푸, 주의해서 사용하세요

강아지에게 피부병이 생기면 약용 샴푸를 사용해 관리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약용 샴푸는 피부병 종류에 따라 적절한 제품을 사용해야 합니다. 세균성 피부염에는 항균성 약용 샴푸를, 곰팡이 피부염에는 항진균성 샴푸를 사용해야 합니다. 잘못된 샴푸를 사용하면 효과가 없을 뿐만 아니라 악화될 수 있습니다.

 

또한 약용 샴푸는 일반 샴푸보다 자극적이므로 너무 오래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수의사와 상담하여 적절한 사용 주기를 파악한 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