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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놀이 후 새끼 강아지

강아지 쿠싱 증후군이란

강아지 쿠싱 증후군은 부신 피질의 기능이 과도하게 활성화되어 글루코코르티코이드가 지나치게 생산되는 내분비 질환입니다. 이는 강아지에서 흔히 진단되는 내분비 질환 중 하나로, 갑상선기능저하증, 당뇨, 에디슨 증후군과 함께 주요 질환에 속합니다. 특히 고양이에서는 드물게 나타나는 반면, 강아지에서는 비교적 많이 발생합니다.

발생 위험과 품종별 차이

강아지 쿠싱 증후군은 성별이나 품종에 큰 차이는 없으나, 푸들, 요크셔테리어, 닥스훈트 등 소형견에서 발생할 확률이 높습니다. 특히 부신종양의 경우 암컷이 수컷보다 약 3배 정도 더 많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질환의 진행과 초기 증상

이 질환은 수개월에서 수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며, 초기 증상은 노화 과정으로 오해되기 쉽습니다. 따라서 6살 이상의 노령 강아지는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세심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발생 연령은 주로 6세에서 14세 사이이며, 평균적으로 10살 전후에 진단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강아지 쿠싱 증후군의 주요 증상

쿠싱 증후군의 증상은 다양하지만, 대표적인 몇 가지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다갈증 및 다뇨증: 물을 많이 마시고 소변을 많이 보는 증상으로, 거의 모든 쿠싱 증후군에서 나타납니다. 당뇨와 유사한 증상이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 탈모 및 모발의 얇아짐: 대칭적인 탈모와 모발이 얇아지는 현상이 자주 나타납니다.
  • 피부 이상: 피부가 얇아지고 탄력이 감소하며, 특히 복부 피부가 눈에 띄게 얇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 식욕 증가: 많은 강아지에서 식욕이 증가하지만, 이는 건강의 신호로 오해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원래 식욕이 없던 강아지가 갑자기 식욕이 증가하면 쿠싱 증후군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 기타 증상: 빠른 호흡(panting), 복부 팽만, 무기력증, 근긴장증(뻣뻣한 자세로 걷는 증상) 등이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쿠싱 증후군 강아지에게 동일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증상이 모호하거나 특정 증상만 나타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과 수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강아지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강아지 쿠싱 증후군의 진단

강아지 쿠싱 증후군은 급성 질환은 아니지만,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다른 질환도 많아 전체적인 건강 검진을 통해 의심 진단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혈액 검사에서 간 수치가 상승하거나, x-ray 검사에서 간 비대가 발견될 수 있으며, 초음파 검사에서 부신 비대와 담낭 슬러지가 관찰될 수 있습니다. 확진을 위해서는 아래의 세 가지 검사 중 강아지의 상태에 맞는 검사를 시행하게 됩니다.

 

  • UCCR 검사: 소변 내 코티솔과 크레아티닌 비율을 통해 쿠싱 증후군 가능성을 평가하는 간편한 검사입니다. 첫 소변을 통해 실험실 검사로 판단하며, 쿠싱 증후군을 배제하기 위한 검사입니다.
  • LDDST 검사: 저용량 덱사메타손 억제 테스트로, 90~95%의 신뢰도를 가진 가장 정확한 검사입니다. 단점은 8시간이라는 긴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입니다.
  • ACTH 검사: 1시간 반에서 2시간 정도 소요되며, LDDST보다는 진단율이 약간 떨어지지만(85%), 의미 있는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검사입니다. 주로 진단 후 모니터링을 통해 약물 조절 용도로 많이 사용됩니다.

이 세 가지 검사는 모두 전문 동물병원에서 가능합니다.

강아지 쿠싱 증후군의 치료

특별한 경우(갈색세포종)에는 수술을 진행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쿠싱 증후군 치료는 약물 치료로 이루어집니다. 약물의 투여량이 너무 많거나 적으면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약물 처방, 그리고 꾸준한 모니터링이 중요합니다. 쿠싱 증후군 약물 외에도 다양한 합병증에 대한 약물이나 간 보호제를 함께 처방받을 수 있습니다.

 

강아지의 상태에 따라 약물의 종류와 용량이 다르기 때문에, 수의사와의 상담 후 호르몬 수치에 따른 정확한 약물 처방이 필요합니다. 강아지 쿠싱 증후군은 특히 소형견에서 많이 진단되는 질병입니다. 쿠싱 증후군이 있다고 해서 즉각적인 응급 상황이 발생하지는 않지만, 노화 속도가 빨라지고 당뇨, 간부전, 심장병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결과적으로 수명이 단축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