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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의 요로결석 문제로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입니다. 요로결석은 반드시 치료해야 하는 질병입니다. 그러나 수술이 반드시 필요한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드실 수 있습니다.

 

오늘은 요로결석의 원인과 증상, 그리고 수술에 대한 필요성에 대해 외과 전문 수의사의 의견을 바탕으로 정리해보았습니다. 먼저 요로결석의 원인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강아지 요로결석 원인

강아지의 요로결석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아직까지는 확실하게 알려진 것은 없습니다. 동일한 환경에서 살아도 일부 강아지는 요로결석을 앓게 되고, 일부는 그렇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로결석 발생을 촉진하는 두 가지 원인은 알려져 있습니다.

 

1. 세균에 의한 요로감염

세균에 의한 요로감염은 요로결석 발생의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특히 암컷 강아지는 요로가 짧아 세균 감염에 더 취약하며, 이로 인해 요로결석이 발생할 확률이 더 높아집니다.

 

세균 감염은 소변의 알칼리도를 높여 스트루바이트라는 결석의 용해도를 감소시킵니다. 이로 인해 스트루바이트는 결정화되어 결석이 형성됩니다. 또한, 방광염은 유기물 잔해를 생성하여 결석 형성을 촉진시킵니다.

 

요로감염에 취약한 견종으로는 시츄, 푸들, 슈나우저, 비숑프리제, 코카스파니엘 등이 있습니다.

 

2. 식후 고칼슘 혈증 및 뇨증

식후 고칼슘 혈증 및 뇨증 역시 요로결석 발생을 촉진하는 원인 중 하나입니다. 이는 칼슘옥살레이트 결석 발생을 촉진시킵니다. 이런 결석은 소변이 산성화될 때 더욱 발생 확률이 높아집니다.

 

특히 수컷에서, 그 중에서도 중성화되거나 나이가 많거나 비만인 경우에 더 자주 발생합니다. 식후 고칼슘 혈증 및 뇨증에 취약한 견종에는 말티즈, 시츄, 슈나우저, 비숑프리제 등이 있습니다.


그러면 강아지의 요로결석 증상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이제 증상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강아지 요로결석 증상

강아지의 요로결석 가장 흔한 증상은 혈뇨와 통증입니다. 강아지는 통증을 직접 표현하기 어려워, 대부분의 경우 반려인이 혈뇨를 발견하고 병원에 방문하게 됩니다.

 

그러나 혈뇨가 나타나지 않더라도 강아지가 평소보다 자주 배뇨를 하거나 배뇨를 하는데 어려움을 겪거나 통증을 느끼는 것 같다면 병원에 방문하여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강아지가 잔디밭에서 뛰어 놀고 있는 모습

강아지 요로결석 수술 해야할까?

조기에 발견되는 강아지의 요로결석은 수술 없이도 제거가 가능합니다. 결석이 형성되기 전 단계인 결정화 상태에서 발견된다면 수술 없이 치료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결석의 크기와 수 따라서 요로결석을 치료하는 방법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1. 작은 크기의 결석

요도를 막고 있는 결석의 크기가 작다면, 역행성 수압 추진법을 이용하여 결석을 방광으로 밀어넣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방법은 일시적인 해결책이므로, 장기적으로 보면 방광 내의 결석을 제거해야 합니다.


방광 내에 결석이 많이 생기면 혈뇨와 같은 눈에 띄는 증상이 없더라도 배뇨 시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결석이 발견되면 수술을 통해 제거하는 것이 바람합니다.

 

2. 많은 수의 결석

최근에는 결석 제거가 필요할 경우, 내시경이나 레이저 쇄석술 같은 비절개 수술 방법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결석의 수가 많거나, 강아지의 요도 길이가 짧은 경우에는 비절개 수술 방법을 사용할 수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방광을 직접 열어 결석을 제거하는 개복 수술을 진행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강아지 요로결석 예방법

요로결석 예방의 가장 중요한 방법은 강아지의 음수량을 충분히 확보해주는 것입니다.

 

1. 충분한 음수량 제공

강아지의 음수량이 부족하면, 강아지의 소변 비중이 높아져서 짙은 노란색의 소변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높은 비중의 소변은 결정화의 위험성을 증가시키며, 결정화 단계가 넘어가면 결석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2. 식단 관리

소변의 ph를 적절하게 조절할 수 있는 사료를 제공하고, 비타민과 칼슘 함량이 높은 과일이나 야채 등은 피해야 합니다. 만약 강아지가 이미 결석을 형성한 이력이 있거나 결석 형성 가능성이 있을 경우, 간식도 제한해야 합니다. 특히 비만한 강아지는 결석 형성 가능성이 높으므로 적절한 체중 관리가 필요합니다.

 

3. 주기적인 방광 검사

결석 형성이나 방광염의 이력이 있는 경우에는 주기적으로 방광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요로결석은 한 번 발생하면 재발 확률이 높기 때문에, 결석이 형성되기 전에 미리 검사를 받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